쯔양 협박 유튜버들 "동생도 꽂아주십쇼" 충격적 공갈 모의 (+구제역, 카라큘라)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 등 사이버레커들이 단톡방에서 나눈 대화가 공개됐습니다.
2024년 8월 14일 공갈 및 공갈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 구제역(이준희), 주작 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등이 쯔양을 상대로 범죄 수법과 갈취 금액 등을 공유하거나 조언하는 등 범행을 모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한국 온라인 견인차 공제회'라는 단체를 결성해 단합대회 등을 열어 정기적으로 결속을 다졌습니다. 또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및 통화주고 받은 내용에는 함께 범행 대상을 물색하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나도 좀 꽂아줘", "2억은 받아야" 적나라한 대화
특히 쯔양을 두고 단톡방에서 주고받은 적나라한 발언들도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네가 쯔양 영상 올려서 조회 수 터지면 얼마나 번다고 그러냐, 그냥 엿 바꿔 먹어라", "일단은 영상을 대충 만들어서 쯔양에게 보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나도 돈 좀 받게 동생 좀 꽂아주십쇼. 형님 혼자 드시지 마시고"라며 공갈을 독려하는가 하면 “고소당해봤자 벌금 나오고 끝난다”, “이거 2억은 받아야 될 것 같은데”, “그냥 한 3천 받아”라며 갈취 액수를 조율해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사건이 알려지며 수사가 임박하자 통화녹음 파일을 편집하는 등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수사 개시 이후에는 상황을 즉각 언론에 공개해 다른 공범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두 아들 걸었던 카라큘라
검찰은 지난달 10일 고소장을 접수하고 열흘 만에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구속한 데 이어 이달 2일에는 카라큘라도 구속했습니다.
구속 전 카라큘라는 해명 영상을 통해 '구제역의 공갈 범행을 말리는 입장이었다'고 했지만 이는 거짓이었습니다.
그가 증거로 댔던 녹취 파일은 자신에게 유리한 발언을 녹음해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대해 끝내 별다른 해명이나 반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한 카라큘라는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쯔양이 아닌 코인 사기로 구속된 아프리카TV BJ수트를 협박해 3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의금 예약 메시지 보낸 전국진
한편 쯔양 협박 혐의를 받는 렉카 유튜버 주작감별사 전국진이 구속 전 발송한 예약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국진이 지인들에게 보낸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는데, 구속 전 자신의 축의금을 미리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메시지에서 전국진은 "안녕하십니까 전국진 입니다. 최근 못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진심으로 면목 없습니다"라며 "지금 이 메세지는 예약 메세지 입니다. 그런데 이 메세지를 받아보셨다는 건 아마도 제 신상에 좋지 않은 이슈가 생긴 상황일 겁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메세지를 드리는 이유는 이제 밑바닥까지 찍은 제 인생이라 염치 없지만 미래에 있을 제 결혼식 축의금을 미리 받아볼 수 있을까해서 입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제가 결혼식에 찾아뵀던 분들께만 이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제가 구속돼 있는 동안 제 통장에서 빠져나가야 할 비용이 필요해 이렇게 조치를 해두고 간다"며 계좌번호를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진짜 추하다", "결혼 못할거 같은데 미리 받는게 맞냐?", "잘도 주겠다", "도대체 밑바닥이 어디까지냐", "정상인의 사고회로는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