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박민 누구길래...광복절 논란에 프로필·집안·과거 재조명(+교체)
제79주년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담긴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광복절 논란으로 지적받은 KBS의 사장인 박민이 화제 입니다.
2024년 8월 15일 KBS는 광복절인 15일 녹화된 공연을 방송하는 'KBS 중계석'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복식인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했습니다. 같은 날 기상 코너엔 좌우가 뒤집힌 태극기 이미지를 표출했습니다.
방송 직후 KBS 시청자상담실 홈페이지에는 나비부인과 같은 오페라가 광복절에 방영되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시청자들은 "광복절에 일본 기모노를 봐야 하나", "광복절에 기미가요 트는 공영방송이라니", "광복절 땡하자마자 왜색 짙은 나비부인은 아니지 않나" 등의 비판을 남겼습니다. MBC 유튜브 보도 섬네일에는 "NHK 서울지국?"이라는 문구를 달기도 했습니다.
박민 KBS 사장 프로필은? 현역→면제…세금 체납 이력도
박민 KBS 사장은 1963년생 올해 나이 61세 대한민국의 언론인. 제26대 한국방송공사 사장입니다. 고향은 경상남도 창원시에로 부산가야고등학교(28회)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1년 문화일보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을 거쳤습니다. 2019∼2022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고,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의 제12대 회장을 맡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민씨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재학 중 병역 판정 검사를 연기했고 1988년 4급 보충역으로 소집됐지만 재신체검사대상으로 귀가했습니다. 이후 1989년 재신체검사를 받았지만 수핵탈출증 등 질병으로 소집 면제됐습니다.
재산으로는 박씨는 자신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7억1510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는 임대를 준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6억8100만원)와 노원구 상계동 아파트 전세권(6억원), 예금(6312만원), 문화일보·디지털타임스 주식(8849만원) 등이 있습니다. 배우자는 예금 6614만원, 두 자녀는 각각 145만원과 446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 자세한 집안이력은 현재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세금 체납 이력도 확인됐습니다. 박 후보자가 제출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아파트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해당 부동산은 지난 2005년 11월 영등포구 세무관리과로부터 압류 설정됐습니다. 지방세 등의 세금 체납을 이유로 압류가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압류는 이듬해 8월30일 해제됐습니다.
KBS 칼질하러 온 박민 사장? 교체설까지 솔솔..
2023년 10월 13일에 제26대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에 내정되었습니다.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집니다.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김 전 사장은 방만 경영 등을 이유로 해임됐습니다.
그러나 문화일보 편집국장을 지내고 2021년 4월부터 3개월간 휴직하는 동안 일본계 다국적 아웃소싱 기업 ‘트랜스코스모스 코리아’에서 고문을 맡아 월 500만원씩 총 1500만원을 받은 논란으로 인해서 2년 후인 2023년 10월 16일에 제26대 한국방송공사 사장에 내정된 지 3일 만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로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게 신고당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12일에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에 의해 제26대 한국방송공사 사장으로 정식으로 임명되었고, 11월 13일에 정식으로 취임식을 가져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취임하자마자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를 대폭 물갈이했는데, 대표적으로 KBS 뉴스 9의 이소정, 이영호 앵커와 KBS 뉴스광장의 김태욱, 이윤정 앵커, 사사건건의 이재석 앵커 등이 교체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KBS 제1라디오 최강시사를 진행하던 김기화 기자와 주진우 라이브를 진행하던 주진우 기자가 하차하고, 각각 '특집 1라디오 오늘'과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 편성되었으며, 2TV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더 라이브는 2023년 11월 둘째주 편성이 취소되어 예능 및 드라마 재방송으로 대체되었고 이 주 목요일에 종영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KBS 뉴스 9 앵커 출신의 정세진, 김윤지 아나운서, 임장원, 박유한 기자, 스포츠 대표 캐스터인 김현태 등 간판급 직원들이 무더기로 퇴직을 신청하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에 터진 광복절 논란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방송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KBS 사장의 교체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