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양재웅, 정신병원 환자 사망 후 충격의 결혼 발표...나이차·집안·루머 재조명 (+논란)
정신의학과 의사이자 방송인인 양재웅이 자신의 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양재웅이 대표 원장으로 있는 부천 소재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A씨가 숨졌습니다.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한지 17일 만이었습니다.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약 두 달 만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사고 나흘 뒤 양재웅과 하니의 결혼을 발표했던 것으로 드러나자 온라인 상에서는 양재웅을 넘어 예비신부 하니에 대한 비난과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살 연상 정신과 의사와 공개 연애로 화제
1982년생 현재 나이 42세인 양재웅과 1992년생 현재 나이 32세인 하니는 지난 2022년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양재웅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7살 위의 형이자 같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양재진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다수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두 사람은 연애 사실이 공개됐을 당시 이미 2년차 연인 사이였는데, 지난해 하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00'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려 1000일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10살 연상의 정신과 의사와 열애 사실에 일각에서는 "심신이 미약했던 하니가 정신적인 치료를 받던 도중 양재웅 의사와의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아니냐"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하니는 해당 루머를 직접 언급하며 "남자친구가 10살 많은 정신과 의사니까 내가 무슨 심신미약자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사람처럼 됐더라"면서 "나 심신미약자 아니에요" 라고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1일, 하니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9월 결혼 예정이라고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사망 당시 CCTV 영상 공개
현재 환자 사망 당시 CCTV가 공개되며 더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사망 당일 1인실에 입원한 A씨는 오후 7시부터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배를 움켜쥐며 나가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 등은 약을 먹인 뒤 A씨를 침대에 묶었는데 이후 1시간 뒤 A씨는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결박만 풀어주고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고, 결국 A씨가 의식을 잃은 뒤에야 맥박을 재고 손발을 주무르다 5분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심하게 부푼 배...사인은 "장 폐색"
A씨의 사인은 '가성 장 폐색'이었으며 실제로 숨을 거둔 A씨의 배는 입원 당시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부푼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족들은 "입원 당시와 비교할 때 환자의 배가 심하게 부풀었는데도 병원 소속 내과 의사의 진료는 물론 다른 병원 치료 권유도 받지 못했다"며 의료법 위반 등으로 대표원장 양재웅과 직원들을 고발했습니다.
병원 측은 A씨가 만성 변비 환자였고 복통 호소도 지속적으로 한 게 아니라 장 폐색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사과는 커녕 쳐다도 안보더니..." 유족 분노
이어 29일, 양재웅 원장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과와 입장 발표에도 유족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숨진 A씨의 어머니는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한 번도 사과는커녕 앞에 나오지도 않았다. 어제 오전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번 안 주었던 사람"이라고 분노하며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망 사건 나흘 뒤 결혼 발표..."무슨 생각이었나?"
한편 둘의 결혼 발표가 환자 사망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며 양재웅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거세게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는 "결혼 발표가 무슨 의도였냐", "유가족들의 슬픔은 보이지도 않았나", "양심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비 신부 하니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하니야 결혼 안하면 안된다", "사람이 죽었다.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