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카드 대여 불가? 회원권 없이 가는 방법 막히자 "가족은?" 모두 분노
미국 대형마트 코스트코가 멤버십 카드를 지인과 공유하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최근 연회비 인상과 함께 멤버십 정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비회원들의 무임승차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코스트코 카드 대여 불가?
회원권 가족은 어쩌나..
CNN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하는 것을 묵인해 왔으나, 새롭게 강화된 멤버십 정책으로 인해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이용해 출입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비회원이 매장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회원 카드를 소지한 사람과 동행해야 합니다.
또 코스트코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는 회원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이 없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경우 매장 직원이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하며, 이를 위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재무 책임자 리처드 갈란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이후 멤버십 공유가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매장 입구에서 회원증을 스캔하는 시스템의 효용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트코 연회비 상승
이번 멤버십 정책 강화는 최근 연회비 인상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연간 회원비를 인상했습니다. 일반 멤버십 연회비는 60달러에서 65달러로, 프리미엄 멤버십 연회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올랐습니다. 이러한 연회비 인상은 국내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연회비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회원비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46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기준 코스트코는 약 6,600만 명의 유료 회원과 1억 1,900만 명의 카드 소지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멤버십 클럽 중 하나로, 팬데믹 기간 동안 회원 증가와 높은 갱신율을 통해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습니다.
"연회비만 늘고.."
국내 코스트코도 회원권 없이 못 가나?
코스트코의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적용될 전망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비회원 단속을 강화하면서, 회원 출입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코스트코는 매장 입장 시 회원카드를 스캔하는 시스템을 국내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셀프 체크아웃 계산대가 확대된 이후, 비회원들이 타인의 멤버십 카드를 사용해 몰래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코스트코의 회원권 카드는 회사를 성장시키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멤버십 카드 공유 단속은 이러한 모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보입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코스트코 이제 저렴하지도 않음. 연회비는 자꾸 올리면서 대여 왜 못 하게 하는지", "애초에 코스트코 회원권 같이 대여하려고 끊는 사람이 대부분 아닌가?", "1년에 몇 번이나 간다고 저런 짓을 하냐", "넷플릭스랑 똑같은 짓 하네", "가족 대여도 안된다는 건가요? 그건 좀 웃긴데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