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해제 고영욱, 유튜브로 근황 공개...영상 조회수 폭발한 이유 (+출소, 트위터)
미성년자에게 성폭행을 저지른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12년 만에 자숙을 깼습니다.
2024년 8월 5일 고영욱은 엑스(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습니다.
이어 고영욱이 유튜브 계정에 올린 첫 영상의 제목은 'Fresh'(프레시)로 3분 41초간 창가에서 개와 함께 노래를 들으며 여유롭게 일상을 보내는 고영욱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 돌파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이 알려진 뒤 하루 만에 구독자 3150명, 영상 조회수는 17만을 돌파했으며, 10일 기준 4일 차에는 26만회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해당 영상의 댓글 사용은 중지된 상태로, 화제성과 별개로 대중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고영욱은 직접 언론에 입을 열기도 했습니다. 그는 "거창한 계획 같은 건 없다"면서도 "또 시끌시끌해졌다. 전과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조용히 지내야 되는 게 상책인지 혼란스럽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서는 "감수해야할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연예계 전자발찌 1호
1976년생 현재 나이 48세인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고영욱은 1990년대 중후반에 룰라의 멤버로서 큰 인기를 얻은 뒤 2008년~2012년에는 뛰어난 입담으로 예능 방송에서 각종 유행어를 만드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연예인 전자발찌 1호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고 현재는 방송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된 상태입니다.
고영욱은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총 5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만 13세 중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에 고영욱은 징역 2년 6개월에 전자 장치 부착 3년, 성범죄자 신상 정보 고지 5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전자 발찌는 2018년 7월에 해제됐습니다.
조회수 높은 이유가...고영욱 채널 신고 방법 확산
현재 온라인에서는 고영욱에 대한 비난은 물론이고 유튜브의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향후 고영욱이 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2020년에도 고영욱은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대중앞에 나서려고 했으나 성범죄 전과자에 대한 정책에 따라 고영욱의 계정은 즉시 폐쇄됐습니다.
반면 유튜브 측은 다수의 채널 신고가 있을 경우에만 확인하고 처리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고영욱 채널 신고 방법이 널리 공유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기력한 일상 벗어나면 또 무슨짓을 하려고?", "꼭 대중을 상대해야겠냐", "반성하면 다른 일 찾아봐라", "유튜브 뭐하냐 일해라", "고영욱 진짜 어머니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살면 안되는거였다", "그냥 다시 들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