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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살인사건...가해자 충격 신상·CCTV 원본에 경악(+얼굴 대기업 아파트)

 

 

일본도 살인사건...가해자 충격 신상·CCTV 원본에 경악(+얼굴 대기업 아파트)

 
SBS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해모로 아파트단지에서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 백모(37)씨의 신상 정보, CCTV 원본등이 확산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024년 은평도 살인사건은 2024년 7월 29일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의 백련산 해모로에서 30대 남성 백 모 씨가 일본도로 일면식없는 같은 아파트 주민인 남성 김 모 씨를 살해한 사건입니다. 피해자는 명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회사원이라고 합니다. 슬하에 9세, 4세의 두 아들이 있다고 합니다.

일본도 살인사건 정리 해보니..충격 전말

 
SBS

2024년 7월 29일 오후 11시 30분경 서울특별시 은평구 응암동의 백련산 해모로 정문 앞 길거리에서 아파트 주민인 37세 남성 백 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 김 씨(남, 43)에게 길이 80cm 가량의 일본도를 휘둘렀습니다. 김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려 외출했다가 자신에게 다가온 백씨를 신고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서 5m 가량 떨어진 관리사무실로 대피하려 했으나 백 씨는 김 씨를 따라가 계속해서 공격한 뒤 자택으로 도주하였습니다. 

 

백씨는 신고를 요청할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상 중인 몸을 이끌고 약 5m 떨어진 관리 사무실에 도착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습니다.

김씨 공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씨는 힘들어하는 백씨를 따라와 재차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씨는 일본도에 이마, 팔, 복부 부위에 큰 출혈이 저는 부상을 입었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

핏자국은 아파트 정문에서 5m 가량 떨어진 관리사무소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길거리에서 백씨가 김씨에게 공격당한 후 신고를 요청하러 가면서 떨어진 자국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관리사무실에 경찰 신고를 요청하였고 출동한 경찰이 백씨를 1시간 만에 긴급체포했습니다.

초기에는 '다발상 열상으로 인한 저혈압 쇼크'로 추정되었으나, 국과수는 부검을 통해 김씨의 사인이 '전신 다발성 자절창(刺切創)'이라고 구두 소견을 냈습니다. 전신의 여러 곳에 생긴 찔리거나 잘린 부상을 말합니다. 흉기에 의한 상처들의 양상이, 초기 추정보다 심각한 경우가 많았음을 의미합니다.

일본도 살인 사건 피의자 "죄송한 마음 없다"

 
SBS

경찰 조사 결과 백씨는 이웃인 김씨와 얼굴만 알지 별다른 친분은 없던 사이였고 범행 당시 백씨가 술이나 마약을 복용한 상태도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범행에 쓴 일본도는 올해 1월에 장식용 도검 명목으로 관할 경찰서에 소지 허가를 받았으며 백씨의 자택에서 다른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백 씨가 경찰에서 도검 소유주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신 감정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백씨와 그의 부모는 복용하는 약은 없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한다고 생각해 범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에 대해 검찰에 구속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 씨는‘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없다"고 답하였으며, "중국 스파이들 때문에 마약 검사를 거부했다.",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자신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은 언행을 하면서 심신미약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려는 '노림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백씨는 11시 30분에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 앞에서 자신이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가 한반도 전쟁을 일으키려 해서 그들을 처단하려 했다고 합니다. 일본도를 가지고 나온 이유도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서'라는 것. 

 

가해자 신상 정체는? ‘일본도 살해범’ 범행 전 7번이나 경찰 신고 당했다

 
SBS

이웃 주민들에 의하면 가해자인 백씨는 대기업에 다니던 시절에는 착실한 사람이었으나 사건 발생 1개월 전인 6월경 상사와 문제가 생겨 불미스럽게 퇴사하면서 성격이 이상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는가 하면, 일본도를 들고 나와 놀이터에 있던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며 다가가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백씨는 범행 이전에도 다른 아파트 주민들과 갈등을 빚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과거 백씨가 아파트 헬스장에서 난동을 수차례 피우고, 해당 헬스장의 코치에게 욕설을 하고 괴롭히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건 이전 백씨에 대한 경찰 신고가 2024년 같은 해 신고가 7번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만 도검에 대한 신고는 아니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시끄럽게 소란을 부리면서 시비를 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7건의 신고 가운데 도검과 직접 관련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백씨는 평소 일본도를 들고 다니면서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고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왔다고 합니다.

YTN

이 사건에서 범인이 사용한 흉기가 일본도라서 도검 관리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이 사건을 유발한 근본적은 원인은 도검 관리가 아니라, 행정/입법/사법 3권 모두 포기해버린 정신질환자 관리입니다. 일본도가 아니라 망치 같은 공구나, 낫 같은 농기구였으면 관리 강화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흉기의 종류가 화제성이 있는 것일뿐, 살인자의 종류가 중요한 사건입니다.

 

정신질환자에 의한 무고한 인명 피해 사건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일본도 관련 사건은 2020년대에는 이번 사건을 제외하면 2건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서 언론과 정치권 모두 화제성 있고 다루기 쉬운 도검 관리 강화만 강조하고, 인권과 치안의 균형이라는 난이도 높은 쟁점을 다뤄야 하는 정신질환자 관리 강화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번 사건처럼 무고한 피해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에 도검허가 받은자 부터 불법무기 소지자들 많을 것인데. 정말 무섭다. 지금은 사건나면 칼 부림이 기본이다 ㅎ" ,"신상, 사진, 인스타, 프로필, 외도했는지, 결혼이나 부인 했이 있는지 싹다 공개해라" ,"정확히 어디사는 사람인지..이런것도 다 공개해버리자" ,"살인자 얼굴 공개하라..세상이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