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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고양이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 총정리(+제조사 목록 확인방법 로얄캐닌 하림)

강아지·고양이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 총정리(+제조사 목록 확인방법 로얄캐닌 하림)
 

무기력증과 신경·근육병증 제보 236마리 중 폐사 줄이어
당국, 원인 조사 중…동물단체 "사료 이외는 공통점 없어"
작년 AI바이러스 검출…"반려동물용 사료 인증제도 시급"

SBS

2024년 4월~5월 온라인 고양이 커뮤니티에서 '볼드모트 사료'라는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직접 언급하지는 못하지만, 수년 전 해당 브랜드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이 신장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사건 이후 '볼드모트'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죠. 이에 이른바 ‘볼드모트 사료’ 제조사, 공장등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해당 기사는 비방의 목적이 아닌 공익의 목적을 위해 제작되었음을 밝힙니다.
 

2024년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집단 발병 사건

 
SNS

2024년 3~4월 대한민국 전역에서 원인 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이 집단 발병한 사건입니다. 원인과 병명이 불명이기 때문에 '고양이 괴질'로도 불립니다. 고양이 뿐만이 아니라 같은 사료를 먹은 강아지에게도 증상이 생겼지만 병에 걸린 고양이의 수가 더 많습니다.

 2024년 5월 7일 18시 기준, 피해 고양이는 492마리로, 그중 170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동물보호단체는 사료협회가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해서 별다른 문제 결과가 없었다고 말한 안전성 검사 항목 총 37개는 이미 농관원에서 불검출되어 적합 판정을 받았던 잔류농약 항목이라 큰 의미가 없는 검사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전국적으로 고양이의 연령이나 품종과 무관한 피해가 나타났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공통점은 사료 이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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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거동을 하지 못하거나 뒷다리를 절게 되는 신경증상입니다. 이외의 증상들에는 급격한 신장수치의 저하와 높은 간수치, 혈변, 혈뇨, 식욕부진이 있습니다.

 

해당 증상들이 심해지다가 2,3일 내로 고양이가 급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만약 자신의 고양이가 해당 증상을 보이거나 혹여나 증상이 없더라도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을 찾아 신장수치나 간수치 등의 피검사를 한번 해보는 것이 추천됩니다.

만약 이 증상이 외부로부터의 전염병이라면 첫 발병 사례로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운 부분부터 퍼져나갔어야 하나, 그러지 않고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급여하는 사료나 영양제, 혹은 고양이 장난감 등의 용품에서 나오는 특정 독성 물질이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수의사들 역시 해당 질환이 전염병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증세를 보인 고양이들이 동일한 음식이나 유사 사료를 먹은 것이 원인으로 일단 추정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SNS

문제의 제조원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사료는 약 20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이 사료를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당에 빗대 ‘볼드모트 사료’로 부릅니다. 과거 사료 문제가 터졌을 때 사료명을 직접 거론했다가 업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반려인이 있어 사료명을 일부러 언급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특정 위탁 생산 업체에서는 '우리 사료는 볼드모트 사료가 아니다'라며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습니다.

반려묘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를 공유해 달라" "이 사료도 볼드모트 사료에 해당하냐"며 불안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49가구 대부분은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특정 업체의 사료(M사, E사, H사 47건, O사 2건, R사 1건)를 급여하고 있었으며, M사, E사, H사의 사료는 상호만 다르고 제조업체가 같습니다.

 
 

 

볼드모트 사료 리스트...? 문제 없는 사료 리스트만 확산..

 
살구뉴스

4월 중순 시점으로는 특정 제조 업체에서 제조된 사료가 문제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가설이나, 아직 이가 명확하게 공언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에는 소비자들을 고소하는 사료 제조업체들이 있으므로, 법적 리스크를 지고 싶지 않다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웹상에서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현재 문제 없이 사용 중이라고 하는 사료 회사
-로얄캐닌
-레오나르도
-내추럴발란스
-블랙우드
-힐스
-프로네이처
-몬지
-게더
-아카나

고양이 볼드모트 사료는 이전까지 유기농, 홀리스틱, 슈퍼 프리미엄, 프리미엄, 그로서리 등으로 분류되었던 방식과는 무관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모든 등급에서 일부 제품에 나타나고 있어서 각 제품별로 확인하고 급여를 하셔야 안전하게 고양이에게 밥을 먹일 수 있습니다.

 

약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국내 사료에서만 발생했는데 이번 사건도 국내에서 제조한 사료에서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때 발생한 사료 제품이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업체가 더 커져서 더 많은 사료 브랜드를 내놓고 OEM 방식으로 제조도 하고 있어서 국내의 많은 사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한국산 사료가 원인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만큼, 4월 말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즉시 한국산 사료의 급여를 중단하고 해외 브랜드의 사료를 먹이는 것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얄캐닌, 힐스, 퓨리나가 있는데 이 중 로얄캐닌은 일부 제품이 한국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한국에서 생산된 로얄캐닌을 급여해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래도 걱정된다면 제조국이 어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업체중 자체공장을 운영하는 하림펫푸드와 같은 제조사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편입니다.
 

반려묘 100마리 이상의 죽음 ‘볼드모트 사료’ 공포 확산...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논란 반복 왜?

 
한국수의학회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대한수의학회는 앞서 "증상을 고려할 때 원충성 질병이 유력하게 의심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대한수의학회 측 관계자는 5월 19일 "다수의 사례를 접수한 결과 원충성 질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0여건 가운데 3건을 검사했는데 아직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다른 사료와 부검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한 유해물질, 바이러스 검사를 추가로 할 예정입니다.

의심을 받는 사료의 제조원과 사료회사 역시 "아직 문제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대한수의학회의 입장문에 대해 "원인으로 의심되는 기생충성 질병은 다양한 경로로 감염될 수 있다"면서 "기생충 질환의 원인인 충란은 70도에서 최소 10분간 가열하면 죽는데 해당 제조원의 사료는 120도에서 최소 20분간 익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전에 견생역전이라는 유튜버가 문제사료 해외로 검사 보냈었는데, 5월 말 드디어 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효모, 균, 곰팡이 검출시험 결과 수치가 현저하게 달랐다는 결과 입니다.

유튜브 견생역전

이런 사실은 언급하지 않고 무조건 사료와 질병과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농림축산식품부..부디 이번엔 이대로 묻혀가지 않길 바랍니다.

*현재 이 결과 하나만으로 정확한 문제 원인을 집어내기엔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자료의 해석은 보호자 개개인의 몫이니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 정도로 생각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료가 내 고양이를 죽였다" 집사들 통곡... 검사 결과 촉각

 
백산동물병원

반려인들은 관련 규제가 너무 느슨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수입사료 사후관리기준’과 ‘사료검사기준’을 개정했는데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키우던 고양이 1마리를 떠나보낸 A씨(33)는 "좋은 유명한 사료라서 먹인 건데 내 손으로 독약을 먹인 거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정부가 사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는데 믿기 어렵다"며 "신뢰가 안가서 외국산 사료를 먹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키우던 고양이가 숨진 B씨(33)도 "예쁘고 착한 고양이를 죽게 한 게 내가 사서 먹인 사료인 것 같아 스스로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농림축산부 등의 정부 부처나 여러 수의사들, 혹은 유튜버들이 의심 업체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일종의 유착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강한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그 쪽에서도 어설픈 의심으로 특정 업체명을 공개했다가 나중에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감당해야 할 법적 후폭풍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일단 국내 사료 업체 중 하나인 것은 확정인 만큼, 4월 중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은 즉시 국산 사료의 급여를 중단하고 오랫동안 운영되어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는 로얄캐닌 힐스, 퓨리나 등의 해외 브랜드 사료를 급여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반려동물 사료 안전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고양이 사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제조업체가 멸균·살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제품 브랜드 : 밸런스드덕,밸런스드치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이번 기회에 반려동물용 사료 관리를 위한 별도의 법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대한수의학회 관계자는 "사료관리법의 유해 물질 기준 등은 대부분 소, 닭 등 축산동물 기준"이라며 "종마다 다른 특성을 반영한 사료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의사인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사료 유기농 인증 등은 산업을 키워주기 위한 제도로 변질된 경우가 많다"면서 "기준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통점이 사료라면, 사료가 문제일수도 있겠구만 왜 고발을 해? 방귀낀 놈이 성낸다더니, 사료업체와 고발한 단체가 수상하네" ,"검사항목이 문제가 아니라 추정하는게 특정기간 제조 사료인데, 지금까지 검사한 사료는 그냥 사료회사에서 당장 판매되고있는 사료로 하니까 아무것도 안나오지. 답답하네. 개인이 진행한 그 특정기간 제조 사료 조사에서는 곰팡이균이 나왔는데 왜 아무것도 못찾아내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